안녕하세요^^
출산한지 꽤 되었지만 출산후기는 지금에서야 적게 되네요.
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야 하는 출산!
뱃속에 10달동안 넣어놓고 둥기둥기하면서 키워놓으면
어느새 세상에 나올려고 진통이 시작되요~
요즘은 점점 제왕절개로 아이를 많이 놓고 있지만
제왕절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더라구요.ㅠ
수술할 상황이 되어야지만 수술을 시켜주거든용!
아이를 가지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출산의 고통이였어요~
경험하지 못한 분은 정말 출산의 고통에 대해서 상상도 못할꺼예요.
욕이라곤 입에 담아보지 못했는데
너무 아파서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.ㅋㅋㅋ
다행히도 자연분만의 축복을 받고
2013.10.3. 새벽에 양수가 터졌어요~
양수가 터졌지만 자궁문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
입원하고 다음날 분만하자고 했지만.
갑자기 자궁문이 열리고 바로 분만을 준비해야되는 상황이되었어요~
무통의 천국도 느끼지 못했어요~
무통주사를 놓고 바로 자궁문이 확 열리는 바람에
고스란히 진통을 느껴야했답니다.
다행히도 진통의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.
살려달라는 소리를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.
후기를 워냑 많이 봐서 시크한 산모가 되어보리라 다짐했는데
생각과 행동은 일치하지 않더라구요.;;;;
그렇게 3.6kg의 공주님을 만나게 되었어요.
성모여성병원에는 르봐이예분만을 시행하는 곳이라서
분만하는데 편안함을 제공하더라구요.
분만을 도와주는 간호사도 친절해서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었어요!
특히 여긴 가족분만실이 공짜라는 점~^^
편안하게 아이가 나올 수 있도록
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을 들려주고
아이가 태어나서 탯줄이 잘리기 전에 엄마의 젖을 빨게 해줘요~
정말 뭉클하답니다.
그리고 아빠가 탯줄을 자르고 샤워를 시켜줘요!
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짧은 시간 이루어지지만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답니다.
자연분만 참 좋드만요~
하루가 지나자 멀쩡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
아직 젖이 나오지 않았지만 모유수유를 할 수도 있구요.
아이를 직접 안아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구요^^
아직 눈도 뜨지 않은 아이가 제비입을 해가지고 젖을 찾는 모습은
가슴이 몽글몽글해져요~
이렇게 적다보니깐 출산은 고통과 공포가 아니라
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이네요.
가족적인 분위기로 출산하고 싶다면
성모여성병원 추천♡
발차기가 남다른 튼튼양^^
수유하고 있으면 언제나 속싸개 밖으로 발이 쏘옥 나와있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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